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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초라했던 프리먼, 3할 타율 재진입...다저스 MVP 트리오 화력 '최대 출력치' 예고

주춤했던 프레디 프리먼(35)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LA 다저스 'MVP(최우수선수) 트리오' 시너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저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며 역대급 화력을 갖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소 한 번 이상 MVP 수상 이력이 있는 무키 베츠, 오타니 그리고 프리먼을 1~3번에 전진 배치하는 라인업을 시범경기부터 운영, 지난달 20·21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부터 본격 가동했다. 다저스는 29일 경기까지 18승 12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5경기 차 앞선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다저스가 기대한 공격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시선도 있다. 리드오프로 나서는 베츠는 4할에 육박하는 타율, 5할에 육박하는 출루율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그에게 흠을 찾긴 어렵다. 오타니는 3할 3~4푼 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0.177(34타수 6안타)에 불과하다. 그나마 개막 9경기 만에 첫 홈런을 친 뒤 홈런 생산 페이스에 가속도가 붙은 게 위안이다. 테이블세터 두 선수보다 고민을 준 건 프리먼이었다. 콘택트 능력만큼은 다른 MVP들에 밀리지 않을 만큼 '타격 기계'로 통하는 선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성적이 초라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5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당시 베츠의 타율은 0.352, 오타니는 0.359를 기록했다. 그런 프리먼이 21일 뉴욕 메츠전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타격 컨디션을 되찾기 시작했다. 26일 워싱턴전까지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 쳤다. 27~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에서도 모두 안타를 치며 2할 중반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306까지 올렸다. 아직 세 선수의 득점 응집력이 화끈하게 발휘된 경기는 많지 않다. 하지만 프리먼이 제 타격감을 되찾게 되면서, 상대 배터리는 2번 타자로 나서는 오타니와의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MVP 넘어 또 MVP가 나서는 질식 타선을 상대하며 생긴 피로감이 후속 타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다저스의 4번 타자는 타율 0.367를 기록하며 MVP 트리오에 밀리지 않는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다. 그동안 프리먼이 조금 아쉬운 퍼포먼스로 1~4번 라인 화력이 최대 출력치를 내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다른 모습이 예상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20:08
프로야구

[IS 광주] 투수도 놀란 ABS 콜, 김태형 감독 "판정을 기계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

롯데 자이언츠로선 공 판정 하나가 아쉬웠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이틀 전 열린 SSG 랜더스전에 나온 스트라이크 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롯데는 0-2로 뒤진 7회 초 1사 2루에서 왼손 타자 나승엽이 7구째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 왼손 불펜 고효준이 던진 시속 143㎞/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 상단에 꽂혔는데 '로봇 심판'이 이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것이다. 고효준도 삼진 콜에 놀랐을 만큼 '애매한 코스'였다.롯데는 나승엽 삼진 직후 정훈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개막 2연패에 빠진 김태형 감독은 "심판들도 높게 봤다고 하더라. 기계(ABS)가 스트라이크로 했다는데…그걸 어필해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어필이라는 게 심판이 봐도 볼이라고 판단해도 기계에 스트라이크로 찍혀 있다. 어필 대상은 되지만 기계에 찍혀 있으면 스트라이크"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볼이라고 판단해도 ABS상 스트라이크면 어필의 의미가 없다는 의미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적용되고 있다. 심판의 주관적 판정이 아닌 기계에 설정된 가상의 존을 통과한 공에만 스트라이크콜이 불린다. 포수 뒤에 있는 심판은 인이어로 판정 내용을 들은 뒤 그대로 선언만 한다. 명백한 오류라고 판단하지 않는 이상 심판은 ABS 판정에 관여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91.3%였던 심판 정확성을 ABS 적용 시 올해 95~6% 정도로 상승할 거라고 기대했다. 현장의 기계 오류만 없다면 사실상 100%에 가까운 정확도가 가능하다는 평가다.김태형 감독은 "심판이 판단해서 이건 (ABS에 스트라이크로) 찍혀도 볼이라고 어필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기계에 찍혀 있으니까…어필을 하나 마나 한 것이다. 그날도 보니까 (스트라이크존) 끝에 걸려 있더라.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기계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상대와) 똑같은 입장으로 한다면 할 말은 없는데 그런 부분으로 경기 흐름이 확 바뀌는 건 아쉽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6 18:13
프로야구

'7㎏ 감량·킹캉스쿨' 30대 후반에 이 갈았다, '시범경기 맹타' 김현수·황재균의 부활찬가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36)와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37), 두 베테랑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새 시즌 부활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김현수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시범경기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은 그는 3회 올해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0-2로 끌려가던 6회 초에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김현수는 스프링캠프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청백전을 포함한 3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일 미국에서 진행한 NC 다이노스와 마지막 연습경기에선 3타수 3안타를 터뜨린 바 있다. 지난겨울 김현수는 타격 폼을 수정했다. 왼손타자인 그는 오른발을 더 빠르게 내디디면서 배트를 돌리는 데 신경을 썼다. 무려 7㎏을 줄인 혹독한 체중 감량도 해냈다. 신인 시절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홀쭉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는 날카로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30대 초까지 ‘타격 기계’라 불리며 3할 타율을 꾸준히 달성했던 김현수는 지난 3시즌 동안 2할대 후반 타율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엔 홈런 6개, 장타율 0.383에 그쳤다. 정확성과 파워가 함께 감소했다. 김현수는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도 많지만, 올해에는 더 정확하게 치고, 공을 멀리 날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황재균도 절치부심했다. 지난 9일 LG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로 예열한 황재균은 10일 경기에서는 팀의 득점을 연결하는 2루타와 득점까지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해 109경기에 출전한 황재균은 타율 0.295(407타수 120안타), 6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8시즌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릿수 홈런 행진이 끊기는 등 하락세가 뚜렷했다. 황재균도 지난겨울 변화를 줬다. 웨이트 트레이닝 때 무게만 늘렸던 예전과는 달리 올해는 스피드와 유연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또 미국으로 건너가 친구 강정호로부터 타격에 대한 힌트를 얻기도 했다. 그는 “훈련 방향에 변화를 줬는데 결과가 만족스럽다. 타구가 잘 나가더라”며 웃으면서 “장타력을 늘리기 위해서 이것저것 시도를 해봤다. 이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10일 시범경기는 KT의 3-2 승리로 끝났다. KT 선발 투수로 나선 신인 원상현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와 김상수가 안타 2개씩을 때려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1 08:04
해외축구

獨 언론 비웃듯…‘괴물’ KIM 상복 터졌다! 팬 선정 분데스 베스트11, 김민재·케인 뽑혔다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무대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는 팬들이 뽑은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휴식기까지 16라운드의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지금까지 최고의 선수 11명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팬들에게) 물었다. 여러분이 뽑은 2023~24시즌 베스트 11을 소개한다”며 영광의 얼굴 11인을 공개했다.김민재가 4-3-3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 한자리를 꿰찼다. 분데스리가는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시즌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독일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며 지금까지 바이에른의 리그 1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한국 국가대표인 그는 90분당 평균 볼 터치 횟수(113회)가 리그 내 다른 선수들보다 많고, 경기 수는 적지만 패스 횟수(1,402회) 2위에 올랐으며 경합 성공률(65%)에서도 바이에른 내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조명했다.이어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2023년 대한민국 올해의 축구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와 함께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의 이름값은 엄청나다. 최전방에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이상 뮌헨)가 포진했다. 중원 세 자리는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 그라니트 자카, 플로리안 비르츠(이상 바이엘 레버쿠젠)가 차지했다.포백 라인에는 김민재를 비롯해 알렉스 그리말도, 제레미 프림퐁(이상 레버쿠젠) 마츠 훔멜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름을 올렸다. 수문장은 그레고어 코벨(도르트문트)이다.뮌헨에서는 3명을 배출했다. 자타공인 분데스리가 최고의 팀인 뮌헨은 리그 15경기를 치른 현재, 2위를 질주 중이다. 선두 레버쿠젠(승점 42)을 4점 차로 추격 중이다.돌풍의 팀인 레버쿠젠 선수 4명이 베스트11에 든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하는 레버쿠젠은 개막 16경기 무패(13승 3무)를 달리고 있다. 자연히 베스트11에 가장 많은 4명을 배출했다. 이번 베스트11은 어느 때보다 가치가 크다. 팬들이 직접 선정한 11명이기 때문이다. 물론 팬심이 들어가는 터라 객관적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선수가 팬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김민재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지난해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한 김민재지만, 뮌헨 이적 후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보란 듯 이겨냈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곧장 주전을 꿰찬 김민재는 ‘혹사 논란’이 나올 만치 매 경기 투입됐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늘 김민재를 중용했다. 그만큼 뮌헨 후방에서는 없어서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독일 언론의 평가는 차가웠다. 독일 키커, 빌트 등은 김민재에게 유독 박한 평가를 하는 일이 잦았다. 김민재가 공개적으로 패배의 원흉으로 꼽히는 일도 적지 않았다. 독일의 전 국가대표 수비수 토마스 헬머는 지난달 빌트TV에 출연, 프랑크푸르트에 1-5로 진 뮌헨 수비진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특히 헬머는 김민재를 콕 집어 “개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팀으로 뭉치지 못했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몇 번의 달리기 대결에선 이겼지만, 실수를 꽤 많이 했다. 그는 노련하지만, 겁먹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몇 번 그에게 압박하자, 그는 공을 놓쳐버렸다”라고 혹평했다.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도 지난해 10월 “김민재는 우리가 바랐던 정도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선수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 요소”라고 비판했다. 김민재는 실력으로 세간의 우려를 잠재웠다.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차츰 안정감을 되찾았고, 지난달에는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독일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당시에는 콧대 높은 독일 언론도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자세를 바꿨다. 자연스레 상도 따라왔다. 국제축구연사통계연맹(IFFHS)이 지난 5일 선정한 '월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3-4-3 포메이션에 가운데 수비수로 뽑혔다. 팀 동료인 알폰소 데이비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와 함께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모두 월드클래스다. 공격수는 ‘득점 기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유럽 무대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1위 해리 케인(뮌헨)이 스리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시티)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에데르송(맨시티)이었다.그야말로 ‘상복’이 터졌다. 김민재는 지난 2일 KFA 2023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KFA 올해의 선수는 축구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한해동안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나폴리와 뮌헨, 그리고 축구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모두 인정받은 것이다. ‘선배’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쟁쟁한 동료들을 제치고 받은 터라 더욱 의미가 컸다. 독일 무대에서도 ‘최고’로 우뚝 선 김민재의 시선은 이제 아시아 정상으로 향한다. 무대는 한국이 64년간 우승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 아시안컵 본선이다.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 수년간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한 김민재지만, 아시안컵에서 클린스만호 후방의 중심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의 체력,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이번 국내 소집 훈련에 그를 선발하지 않았다.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아시안컵을 거머쥔 한국은 이후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아시아의 호랑이’란 별명이 무색하게 이후에는 아시안컵 준우승만 4회 차지했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김민재에게도 동기부여가 크다. 김민재는 지난 2019 아랍에미리트(UAE)에 나서 활약을 인정받으며 ‘토너먼트의 팀’에 뽑혔지만, 한국은 8강에서 카타르에 무릎을 꿇었다. ‘역대급 멤버’라는 평을 받는 클린스만호에서도 김민재는 팀의 중심이다. 후방을 지키는 방어막 구실을 함과 동시에 그라운드 위 리더 역할을 겸한다. 아울러 아시안컵처럼 단기 토너먼트 대회에는 수비의 중요성이 큰데, 기량이 물오른 김민재가 ‘세계 최고’임을 뽐내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1.06 13:54
해외축구

김민재, IFFHS '월드 베스트 11' 선정...메시·홀란·케인과 나란히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국제축구연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월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IFFHS는 5일(한국시간) 지난해 세계 축구를 빛낸 '월드 팀 2023'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3-4-3 포메이션에 가운데 수비수로 뽑혔다. 팀 동료인 알폰소 데이비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와 함께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모두 월드클래스다. 공격수는 '득점 기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유럽 무대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손흥민의 '전' 파트너이자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1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스리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EPL 주급 1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브라질 국가대표 수문장이자 맨체스터 시티 주전 에데르송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 명문 나폴리에서 뛰면서 소속팀을 33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도 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 발롱로드에서는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30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22위. 김민재는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가 시상하는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발표한 '2023 월드 베스트11'에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IFFHS에는 당당히 가운데 수비수로 선정됐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월드 클래스' 수비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한편 김민재는 12일부터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김민재, 손흥민 등 '황금 세대'를 앞세워 64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3:19
프로농구

[IS 수원] '배스 44점+문정현 결승 득점' KT, KCC 격파하고 4연승 질주

수원 KT가 '득점 기계' 패리스 배스(2m7)와 '루키' 문정현(22·1m94㎝)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KT는 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83-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 9패를 기록한 KT는 최근 4연승을 질주, 창원 LG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KCC는 시즌 11패(13승)째를 당해 4위 KT와 3.5경기 차 5위에 머물렀다. KT에만 최근 2연패를 기록, 그전까지 7연승을 달렸던 상승세가 꺾였다.KT는 자밀 워니(서울 SK)와 득점 1위 경쟁을 펼치는 배스가 44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에이스 허훈의 기복으로 팀이 흔들리던 경기 중반 홀로 상대 림을 폭격했고, 4쿼터 역전 후 승기를 굳힐 때도 제 몫을 다했다. 여기에 신인 문정현이 힘을 보탰다. 문정현은 이날 19분 4초 출전에 그쳤으나 막판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를 넣는 등 7점 6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3년 차 센터 하윤기도 13점으로 분전했다. KCC는 라건아가 23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에 성공했지만, 파울 관리에 실패하면서 국내 선수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중반 MVP(최우수선수) 듀오인 최준용과 송교창이 개인 파울 4개씩을 기록해 벤치로 물러난 게 발목을 잡았다.양 팀의 기세는 전반 내내 팽팽했다. 1쿼터와 2쿼터 모두 KT가 달아나면, KCC가 쫓아갔다. KT는 득점 2위를 달리는 패리스 배스가 전반에만 15점을 꽂았고,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흔들렸던 KCC의 수비를 흔들었다. 스틸만 6개를 얻어냈고, 삐걱거리는 KCC의 골 밑을 찢고서 득점을 더했다.하지만 '슈퍼 팀' KCC도 그대로 당하지 않았다. 파괴력을 내세워 추격을 이어갔다. 결국 KCC가 웃으면서 전반이 마무리됐다. KCC는 이호현이 전반 막판 5점을 연달아 넣었고, 쿼터 종료 51초 전 전준범이 외곽 슛을 더해 38-37,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리드를 점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KCC는 3쿼터 중반 송교창과 전준범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났고, 이어 송교창-라건아-허웅이 득점해 7점 차까지 달아났다. KT는 '득점 기계' 배스가 홀로 맞섰다. 3쿼터 종료 5분 6초를 남겨놓고 덩크슛으로 기세를 살려낸 배스는 이어 탑에서 딥 스리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3점 차를 좁혔다. KCC도 라건아와 이승현을 앞세웠지만, 배스가 골 밑 득점을 더하면서 접전의 흐름을 지켜냈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결정 났다. 4쿼터 7분여를 남겨놓고 신인 문정현이 동점 상황을 깨는 3점슛으로 70-67 리드를 만들었다. 문정현이 흐름을 가져오자 KT가 그대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허훈이 공격적인 드리블 후 득점했고 배스도 가볍게 2점을 추가했다. 배스는 마지막 4분 동안에도 더블 클러치 득점을 포함 7득점을 연달아 기록, 팀 승리에 쐐기를 단단히 박았다.수원=차승윤 기자 2024.01.01 16:05
프로농구

'두경민 복귀, 로슨+알바노 47점 합작' DB, SK 꺾고 4연승 질주

원주 DB가 홈에서 서울 SK를 제압하고 4연승으로 1위 독주를 이어갔다.DB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SK와 홈 맞대결에서 91-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면서 18승 3패를 기록, 2위 창원 LG와 승차를 다시 2.5경기로 벌리고 질주했다. 홈에서 9승 1패 절대 강세도 이어갔다. 반면 SK는 시즌 8패(10승)를 기록,연승을 마감하고 4위에 머물렀다.DB는 1옵션 외국인 디드릭 로슨과 아시아쿼터 가드 이선 알바노가 환상적인 조합으로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로슨은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28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했고, 알바노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SK가 쫓아올 때마다 로슨은 외곽과 골밑을 가리지 않고 SK의 림을 폭격했고, 알바노는 빠른 스피드로 SK 수비를 찢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DB는 국내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두경민이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득점했다. 강상재가 코 부상을 안고도 13점을 냈고, 박인웅도 10점을 기록했다.SK는 자밀 워니가 19점 10리바운드로 '비교적' 부진했고, 오재현이 12점, 김선형과 최원혁이 11점씩을 냈으나 추격만 할 뿐 뒤집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 두 팀의 경기는 전반까지 치열했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처럼 팽팽하게 점수 쟁탈전이 이어졌다. 1쿼터를 석 점 차로 마친 두 팀은 2쿼터에도 팽팽하게 점수 쟁탈전을 이어갔다. SK가 2쿼터 초반 워니의 연속 5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SK도 박인웅의 재역전 득점으로 응수했다.두 팀은 SK 최원혁이 연속 3점슛을 터뜨렸고, 그러자 DB가 다시 로슨의 연속 5득점으로 리드를 4점 차로 벌렸다. 흐름이 그대로 넘어가는 듯 할 때 부진했던 가드 김선형이 날았다. 지난해 장착했던 플로터를 연속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줄이더니 쿼터 종료 직전 오픈 찬스에서 45도 3점 슛으로 44-44 동점을 되찾았다. DB는 강상재가 석 점으로 다시 달아났으나 SK도 최부경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추격을 이어갔다.팽팽했던 흐름이 3쿼터 알바노의 활약으로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알바노는 원 포제션 게임이 이어지던 3쿼터 초반 침착하게 공을 몰고간 후 골 밑에서 서민수에게 전해 득점을 더했고, 이어 다시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인 후 골밑에서 로슨에게 A패스에 성공해 추가 득점으로 6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SK도 그대로 당하지 않았다. 워니가 득점 기계다운 모습을 보였고, 김선형과 오세근도 득점으로 추격을 만들었다. 하지만 알바노가 정면에서 석 점을 꽂았고, 이어 로슨의 3점 후 팀 속공이 더해져 경기는 6점 차가 됐다. SK가 다시 추격했으나 알바노가 3쿼터 막판 레이업을 쏘는 척하다가 가볍게 쏘는 드림 쉐이크로 7점 차 리드를 만들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의 주인공도 알바노였다. SK는 아시아쿼터 가드 고메즈가 연속 6득점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DB는 쿼터 시작 3분 10초 동안 득점을 내지 못하고 흐름이 막혔지만, 박인웅의 3점슛으로 다시 흐름을 되돌렸다.팽팽했던 균형, SK는 실수했고 DB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SK는 안영준이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을, 고메즈가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면서 흔들렸다. DB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49초 전 알바노가 깊숙한 코너에서 3점슛에 성공, 82-73으로 리드를 9점 차로 벌리며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가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코 부상을 안았던 주장 강상재가 해냈다. 경기 종료 2분 7초 전 강상재가, 45초 전 로슨이 3점을 넣으면서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2 20:48
프로야구

근성으로 쟁취한 타격왕...손아섭, 선배 야구인들이 뽑은 2023시즌 최고의 선수

데뷔 17시즌 만에 처음으로 타격왕에 오른 손아섭(35)이 야구인 선배들으로부터 2023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손아섭은 7일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가 수여하는 '2023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 시즌 처음으로 대상 격인 상을 받았다. 손아섭은 2023 정규시즌 출전한 140경기에서 551타수 187안타, 타율 0.339를 기록하며 타율과 최다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안타 1위는 개인 4번째, 타율 1위는 첫 번째다. 손아섭은 2013시즌 0.345를 기록했지만, 이병규(현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에게 3리 차로 밀렸고, 2020시즌도 0.352를 기록했지만 0.354를 남긴 최형우(KIA 타이거즈)에 밀렸다. 손아섭에게 타격왕 등극은 의미가 크다. 현역 선수 통산 타율 3위(0.326)에 오를 만큼 KBO리그 대표 타격 기계로 평가 받았지만, 유독 인연이 없었던 타이틀이다. 원래 자신의 퍼포먼스에 인색한 편인데, 타율 1위를 하지 못해 "나는 아직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선수"라고 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지난 7월 2~3주 차(11~23일) 출전한 4경기에서 타율 0.765(17타수13안타) 2홈런·7타점·8득점을 기록, 조아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당시 손아섭은 "나는 기량이 정체했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아직 내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라고도 생각한다. 은퇴하기 전에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타격왕에 오른 건 실패를 자양분 삼았은 덕분이다. 손아섭은 한창 타격왕 레이스가 진행 중이었던 7월 중순 “경험상 기록이나 타이틀은 쫓으면 도망가고, 의식하지 않았을 때 따라오더라”라고 했다. 결국 올 시즌은 마지막 경기까지 멘털 관리를 잘 해냈다. 손아섭은 이날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올려서 올해처럼 많은 시상식에 초대받고 싶다. '내년에도 올해만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부담감이 공존한다. 그래도 이런 시상식들이 내게 동기 부여가 된다"라고 했다. 손아섭은 내년 겨울에도 바쁜 시상식 시즌을 보낼 것 같다. 올 시즌까지 통산 2416안타를 기록한 그는 박용택(현 KBS N 해설위원)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504개) 경신까지 89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풀타임을 뛰면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은 최다 안타 기록, 통산 3000안타 달성에 대해 "그저 ‘내일도 더 열심히 야구를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로 삼고 있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7 15:24
프로야구

[IS 피플] 두산 이어 LG에서도 KS 우승, 그라운드 안팎에서 빛난 '맏형' 김현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해낸 LG 트윈스. 이번 우승에는 야수진 '맏형' 김현수(35)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더그아웃에선 든든한 선배였고, 그라운드에선 중요한 순간마다 '한 방'을 쳐주는 해결사였다. LG는 KT 위즈와의 2023 KS에서 팀 타율 0.331·홈런 8개를 기록하며 36득점을 쏟아냈다. 지난 시즌(2022) 우승한 SSG 랜더스가 팀 타율 0.26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좋은 기록이다. LG는 준비 기간 자체 청백전과 평가전을 꾸준히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잘 유지했다. 기술 영역에선 주전 야수진 최고참이자 한국 야구 대표 '타격 기계' 김현수의 조언이 통한 것 같다. LG 주장 오지환은 KS 우승 뒤 인터뷰에서 "KT에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잘 던지는 투수들이 많았다. 타이밍을 빠른 공에 맞추려고 했다. (김)현수 형이 '지금(KS)부터는 어떤 선택을 하느냐의 문제'라며 어이없이 직구를 지켜보지 않고, 공격적으로 공략하도록 조언해 줬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이 KS 2·3차전에서 각각 윌리엄 쿠에바스와 김재윤으로부터 홈런을 칠 때 모두 빠른 공을 공략했다. 오지환은 "(김)현수 형이 워낙 경험이 많기 때문에 많이 도와줬다. 내 의견도 잘 이해해 줬다. 덕분에 주장 역할에 부담이 줄었다"라며 선배에게 고마워했다. 김현수는 타석에서도 잘 했다. KS 2차전, 2-4로 지고 있던 7회 말 2사 1루에서 KT 셋업맨 박영현을 상대로 우익 선상 2루타를 치며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LG는 8회 박동원이 투런홈런을 치며 5-4로 역전한 뒤 승리했다. 김현수는 3차전에서도 1회 초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김현수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와 LG에서 모두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5년 두산 소속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KS를 치렀고, 타율 0.421로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을 이끌었다. 2016·2017년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김현수는 2018시즌을 앞두고 두산의 '한 지붕 라이벌'이었던 LG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하며 새 출발 했다. 그는 LG 입단식에서 "LG가 나를 영입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LG 입단 후 6번째 시즌, 자신의 약속을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4 18:20
해외축구

플레이메이커→득점 기계…벨링엄의 놀라운 변신

‘신성’ 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의 상승세는 어디까지일까. 그는 아직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공식전 13골을 몰아치며 지난 시즌의 기록을 갈아치울 모양새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벨링엄의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벨링엄의 올 시즌과, 지난 시즌 기록을 비교했다.벨링엄은 지난 2022~23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공식전 기록은 42경기 14골 7도움이다. 리그에서 31경기 8골 5도움을 올렸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7경기 4골 1도움을 올렸다.뛰어난 기록을 남긴 벨링엄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1억 300만 유로(약 1450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시즌부터 골을 터뜨리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알린 벨링엄은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더니, 이후 3경기서 4골을 추가했다. 이어 3경기에선 침묵했지만, 8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5골 1도움을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UCL에서도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서 3골 1도움을 보탰다.벨링엄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13경기 13골 3도움. 리그에서도, UCL에서도 경기당 1골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남겼다.한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몸값도 직전 시즌 대비 올랐다. 매체는 지난 시즌 중 벨링엄의 가치를 1억 3000만 유로(약 1830억원)라 책정했는데, 올 시즌은 이미 1억 5000만 유로(약 2110억원)이다. 다만 매체가 책정하는 몸값은 선수의 나이·잔여 계약 기간이 더욱 큰 영향일 미치곤 한다. 나이가 어리고, 잔여 계약 기간이 길수록 몸값이 높게 책정된다. 예로 벨링엄의 경우, 올 시즌 레알과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선수 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이와 별개로 벨링엄의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득점 페이스가 가파른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 29일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 홀로 멑리 골을 터뜨린 그가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벨링엄의 레알은 오는 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2023~24시즌 라리가 1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1.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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